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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 [2023년을 빛낸 건축사사무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관리자 2023-12-20 조회수 419

손창규 대표, “디자인ㆍ기술 역량 토대로 ‘삼우’만의 브랜드 파워 구축”


손창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삼우가 가진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토대로 '삼우'를 글로벌 건축사사사무소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내년 국내 건축업계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우는 미래기술에 투자해 글로벌 건축사사무소를 못지 않은 ‘삼우’만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손창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 대표는 최근 <대한경제>와 만나 삼우의 향후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우는 지난해 국내 종합 건축사사무소 매출 1위(3379억원)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내 건축업계를 이끌고 있다.

이 삼우를 이끌고 있는 손 대표는 1991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로 33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대표이사로 승진한 그는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고 있다.

손 대표는 “삼우가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ㆍ엔지니어링 역량”이라며 “건축기술과 미래기술을 융합한 토털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 덕분에 업계를 이끄는 건축사사무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삼우는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를 모두 석권한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삼우는 세계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 국내 유일한 건축설계사로 디자인 능력 또한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

2023 iF, RedDot Design Award를 수상한 네이버1784./사진=삼우 제공 

삼우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하이테크 ’ 부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FAB, 클린룸을 설계하며 쌓은 하이테크 시설 설계 노하우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 바이오 시설 등 다른 산업시설 설계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자동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산업시설 설계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대형 사무소들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삼우도 올해 말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해당 시장을 본격 공략할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TF를 승격시켜 별도의 조직 출범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건축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미래 사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디자인에 ENG 역량과 미래 기술을 더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경계없는 도전’을 실천하고 있다.

삼우의 신사업 ‘모피스(MOPICE)’는 설계업에 제조업 개념을 도입해 개발한 이동형 모듈러오피스이다. 이를 활용하면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현장사무실을 이동형으로 지을 수 있고 이 사무실은 공사 종료 뒤 다른 현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건설현장은 근로자, 환경 등의 외부 영향을 많이 받지만 ‘모피스’와 같은 모듈러와 OSC(탈현장시공)는 현장 밖에서 미리 생산할 수 있어 건설현장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한다”며 “시공 오차도 줄여 시공 완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우는 모피스 외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협업해 ‘SSM(삼성 스마트 모듈러)’도 개발하고 있다. SSM은 고급형 모델로 5층 이상, 자동화 공정에 최적화된 모듈러 시설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이 입찰 준비 중인 ‘옥사곤 빌리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3층 이하 건축물에 적용가능한 중저가 벌크형 가설 모델인 SAM(삼우 어셈블리 모듈러) 역시 삼우의 모듈러 상품이다.

손 대표는 “현재는 간단한 사무실 건립과 직원 숙소 위주로 모듈러 수요가 있지만 공급 실적이 쌓이면 장기적으로는 주거 시장까지 모듈러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우는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과 모듈러 생산 방식을 조합한 Fab(팹, 반도체 생산시설) 모듈화도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와 FAB 모듈화 연구ㆍ생산 등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 삼우 OSC R&D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삼우의 또 다른 신사업인 ‘FIT’ 역시 ‘모듈러’라는 점에서 모피스와 궤를 같이 한다.

이는 건물의 기능을 카트리지화해 외벽에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랍식 개폐가 가능한 구조로 다양한 카트리지를 설치ㆍ교체할 수 있다.

FIT는 삼우가 설계, 지난해 준공한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이중외피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상품화한 것으로, 하드웨어부터 ICT 인프라, 전용 OS까지 갖춘 종합 공간 패키지다. 건물 내부에 설치해야 했던 시설들을 카트리지로 대체해 외부에 부착하면 내부 공간 활용의 폭이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손 대표는 “FIT를 통해 노후 건축물을 기존의 구조체를 유지하면서도 스마트 빌딩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FIT는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황으로, 앞으로 실증 프로젝트에 도입해 FIT의 상품성을 검증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우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미래공간플랫폼, FIT

내년에는 주거 시장에서도 삼우만의 스마트 친환경 기술력을 무기로 질적 차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삼우는 현재 ‘더피크 도산’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 상품 프로젝트와 ‘부산 EDC 스마트빌리지’와 같은 제로 에너지, 미래형 스마트 홈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참여했던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설계공모와 같은 정비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 주거 관점에서 제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부터 모든 임직원들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한다. 건축사사무소에게 중요한 다양성과 창의성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호칭이 바뀌었다고 당장 문화가 수평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젊은 건축인들이 빨리 재능을 발휘하고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엔지니어링, 미래기술,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 등이 결합한다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건축사사무소에 뒤지지 않는 ‘삼우’만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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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12121004283500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