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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디엔씨> “건설은 결국 사람의 산업”,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가 말하는 스마트 건설의 미래 출처: “건설은 결국 사람의 산업”,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가 말하는 스마트 건설

관리자 2026-06-05 조회수 290


건설업은 오랫동안 경험과 숙련의 산업으로 불렸다. 흙의 상태를 읽는 감각, 장비 운용의 노하우, 공정 사이의 미세한 균형을 몸으로 익히는 현장 중심 산업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건설현장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AI와 로봇, ICT와 데이터 플랫폼이 공정 안으로 들어오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은 단순 관리 항목이 아니라 기업의 존속과 직결되는 핵심 경영 의제로 이동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영신디엔씨는 전통 건설사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1978년 설립 이후 토공 전문건설 기반으로 성장해온 영신디엔씨는 최근 스마트 건설과 AI 기반 현장관리, 안전 기술 도입에 속도를 높이며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강일형 대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단순 시공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운영 경쟁”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그는 기술만으로 현장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건설은 결국 사람의 산업이며,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판단과 안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는 AI·데이터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통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도 디지털과 융합해야 살아남는다”

강 대표는 현재 건설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변동, 공급망 불안 같은 외부 변수의 충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순 도급·시공 중심 사업 구조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다. 건설업 역시 제조업처럼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공정과 품질, 안전, 장비 운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프로젝트 효율과 수익성이 달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과 프롭테크 기업의 역할도 높게 평가했다. 스타트업은 빠른 기술 개발과 실행력을 갖고 있고, 건설사는 현장 경험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보완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신디엔씨는 AI·로봇·플랫폼 기업들과 공동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외주 형태가 아니라 기술 검증과 사업화, 성과 공유까지 연결되는 개방형 협업 구조에 가깝다.


강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만 고집해서는 건설회사가 살아남기 어렵다”며 “건설 역시 디지털 기술과 융합될 때 새로운 경쟁력과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영신디엔씨는 이를 위해 200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건설 자동화와 ICT, AI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과거가 장비 중심의 기계화 단계였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안전·품질을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략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래전략본부를 중심으로 빠른 기술 검토와 현장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지, 수익성과 안전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동시에 검증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건설의 핵심은 장비보다 데이터

강 대표는 스마트 건설의 본질을 ‘장비’보다 ‘데이터 축적 구조’에서 찾았다. 그는 “3D MC와 스마트 다짐관리, AI 안전관리 시스템은 단순 기계가 아니라 데이터를 쌓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야 생산성과 안전, 품질 관리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물론 초기에는 현장의 저항도 적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와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공존했다. 특히 오랜 기간 경험 중심으로 운영돼 온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 자체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생산성과 안전 개선 효과가 실제 데이터로 검증되면서 분위기는 점차 달라졌다. 반복 작업 감소와 위험 요소 사전 감지, 품질관리 효율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영신디엔씨는 추락에어백과 온디바이스 AI CCTV, 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 측정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AI 비전인식 기반 파일 관입량 측정 시스템은 품질관리 신뢰도를 높인 사례로 꼽힌다.


강 대표는 “기술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건설업에서 살아남는 기술은 결국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체계 역시 빠르게 재정비되고 있다. 하지만 영신디엔씨는 이를 단순 규제 대응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회사는 법 시행 이전부터 전 직원 안전기사 자격증 취득 정책과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안전기사 취득률은 약 80% 수준이며, 현장직뿐 아니라 행정직까지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 우수 직원 인센티브 제도와 안전보건경영실·CSO 체계를 구축하며 안전을 조직문화 차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CSO에게 인사권까지 부여해 독립적인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장 근로자들과의 소통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AI 영상인식과 온디바이스 CCTV 등을 통해 위험 작업은 예방 중심으로 관리하면서도, 푸드트럭 운영 같은 감성경영 프로그램으로 현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안전은 규정 준수를 넘어 기업의 신뢰를 만드는 문화”라며 “결국 안전 수준이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신디엔씨는 스마트 안전기술과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확대하며 스마트 건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공사 아닌 스마트 건설 플랫폼 기업으로”


영신디엔씨는 앞으로 도로·철도·항만 같은 전통 토목 인프라를 넘어 전력과 데이터센터, 친환경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프로젝트를 단순 매출 규모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수익성과 리스크뿐 아니라 기술 축적 효과와 미래 사업 연계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한다. 특히 앞으로 공공 발주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시공 실적보다 안전과 ESG, 데이터 관리, 사회적 책임 같은 요소들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 시공회사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을 운영하는 스마트 건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타트업과 AI·로봇 기업들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 구조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은 느린 산업처럼 보인다. 거대한 장비와 긴 공기,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변화는 늘 더디게 움직여왔다. 그러나 현장은 이미 달라지고 있다. 이제 건설은 단순히 구조물을 세우는 산업을 넘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위험을 예측하며, 사람을 보호하는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영신디엔씨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 역시 결국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기술에 가까웠다. AI와 데이터, 로봇 기술이 확산되는 시대에도 건설의 본질은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지키는 데 있다는 사실을 영신디엔씨는 현장에서 증명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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